![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정부,국제에너지기구(IEA),월드뱅크(WB)와 공동으로 부산에서 '2025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를 개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 일곱번째)와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대한상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6185_692768_1944.jpeg)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27일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에너지 라운드테이블에서 "AI와 에너지는 기후위기 해결의 양대 축이자, 국제 협력이 절실한 글로벌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기조발언을 맡은 그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회장님이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며 "오늘 함께해 주신 각국 정부, 국제기구, 기업, 학계의 리더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먼저 최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한국의 봄철 산불, 유럽 폭염으로 인한 수천 명의 사망 사례를 언급하며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긴급한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AI와 에너지의 상호작용에 주목했다. 박 부회장은 "AI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지만 동시에 발전효율을 높이고 전력망 안정화, 제조공정 최적화 등 에너지 전환의 강력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가 도시 하나에 맞먹는 전력을 요구하지만, 반대로 에너지 수요 관리와 공급 최적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역할과 국제 협력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고성능 전력반도체, AI 기반 최적화 시스템 등 창의적 기술혁신은 기업의 도전에서 나온다"며 "동시에 AI와 에너지를 둘러싼 이슈는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에 기술·투자·인프라·윤리적 기준에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부회장은 "이제야말로 각국이 협력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AI와 에너지 분야에서 지혜를 모으고 협력을 확대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