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상법개정 관련 경제8단체 간담회'에서 경제8단체 부회장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출처=대한상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650_687503_1856.jpg)
경제8단체가 현재 한국경제를 '복합 위기'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을 대국민에게 천명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는 24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호소문 발표에는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일준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근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오기웅 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호준 부회장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선우정택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장석민 전무 △코스닥협회 김준만 본부장 등 8개 경제단체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경제계는 호소문을 통해 "산업 경쟁력 약화와 통상환경 악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민생경제의 어려움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현재 경제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력 양성에 매진하겠다"며 "기업이 전력을 다해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최근 입법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3일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이 이뤄진 데 이어, 국회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추가적인 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추가적인 상법 개정은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에 대해 국내 기업들을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기업 펀더멘털 약화와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계는 마지막으로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앞장서는 동시에,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