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접견실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을 했다. [출처=대한상의]
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접견실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을 했다. [출처=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아직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 장관을 만나 관세를 포함한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사람들이 관세 문제를 걱정 많이 했는데 잘 풀어주셔서 다행"이라면서도 "디테일을 조금 더 챙겨주시고, 산업 전략과 관세 문제, 통상 환경이 잘 맞물리도록 해 새로운 산업 지도와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관세 문제는 기업계의 큰 숙제였는데, 무엇보다 불확실성을 줄인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시작 단계"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환자로 비유하면 이제 막 수술이 끝난 상황으로, 복약도 필요하고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과 함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미국과 극적으로 관세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당초 미국이 이달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날 면담에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남경모 산업부 산업정책과장,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배석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