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른쪽)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수상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삼성전기]
(맨 오른쪽)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수상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삼성전기]

삼성전기는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에서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청소년 비폭력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수상 학생과 교사, 각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푸른코끼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관계사가 참여하는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 치유 지원 사업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사, 경찰, 상담사 등 현장 전문가들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폭력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올해는 1087명이 참여해 전년(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총 32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벼운 터치, 무거운 상처'라는 포스터로 삼성전기 대표이사상을 수상한 이주아 양(초5)은 "사이버 폭력은 단 몇 번의 터치로 쉽게 일어나지만, 피해자의 상처는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하다"며 "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조심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황하는 학생을 사랑으로 이끈 에세이를 써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이대일 교사는 "학생을 억누르기보다 기다려주고 안아주는 '학교 아빠'가 되어야 한다"며 관계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2023년부터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푸른나무재단 등과 6자 업무 협약을 맺고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협력 모델은 2024년 3월 사이버폭력의 개념을 명시하고 피해자 지원 조항을 신설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통과에 기여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약 142만명이 교육 및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2029년까지 누적 300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은 청소년들이 사이버폭력 없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푸른코끼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정부, 재단, 시민과 함께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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