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 CO₂ MVR compressors. [출처=한화파워시스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200_693943_1045.jpeg)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달 유럽 신규 복합화력발전소에 설치될 대형 CCUS 설비용 CO₂ MVR 압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압축기는 한 번 사용된 저압 증기를 압축해 고온 증기로 재공급하는 장치로, 열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소비와 운영비용(OPEX)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신규 복합화력발전소에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로,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실시간으로 포집·처리하는 구조를 갖춰 산업 탈탄소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발전소는 2028년 말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이 공급하는 MVR 압축기는 CO₂ 포집 공정 핵심 구간인 스트리퍼(Stripper) 내부에서 고온 증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포집 사이클이 끊김 없이 유지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 번 사용한 저온 증기를 재활용해 발전소 내 에너지 소비량과 운영비용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다.
또 한화파워시스템은 CCUS 핵심 공정용 압축기뿐 아니라, 포집된 CO₂를 저장(EOR·Sequestration), 활용, 운송하는 과정에 필요한 150bar 이상 고압 CO₂ 압축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CCUS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다양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도기훈 한화파워시스템 장비사업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당사 기술력이 CCUS라는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검증된 기술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