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고객 피해가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원인으로,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며 책임을 전적으로 인정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침입 흔적이 발견됐다. 회사는 즉각 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 점검과 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 조사 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롯데카드는 고객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국내외 의심 거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해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등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해당 시기 온라인 결제를 진행한 고객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카드를 재발급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회사가 책임지고 전액 보상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회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과 협력해 추가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도 밝혔다.

그 “고객님들의 실망과 불안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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