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 [출처=네오위즈] 
네오위즈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 [출처=네오위즈] 

중견 게임사들이 하반기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5년 만의 자체 개발 신작 및 매니아층이 많은 좀비물로 시장을 공략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 11일 액션 로그라이트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Shape of Dreams)'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했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한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역동적인 로그라이트 액션과 MOBA(대규모 전투) 게임 스타일의 전투를 결합한 작품이다. 싱글플레이 및 최대 4명까지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150종 이상의 '기억'과 '정수' 아이템을 조합해 새로운 빌드를 만들며 깊이 있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현재 스팀 유료 게임 매출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93%의 이용자들에게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출시 초기 인기를 얻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 신작 게임. [출처=각 사]
하반기 출시 예정 신작 게임. [출처=각 사]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초반 흥행과 더불어 4분기 출시 예정인 게임 2개도 네오위즈의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출시 직후 스팀 매출 순위 6위를 기록, 출시일 판매량은 약 5만장으로 추정한다"며 "스팀 매출 상위권 유지시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추가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셰이프 오브 드림즈를 포함해 '안녕 서울', '킬 더 섀도우(Kill the Shadow)'는 스팀에 올라가는 인디 게임"이라며 "인디 게임의 소규모 판매만으로도 유의미한 이익 기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웹젠 신작 'R2 오리진'. [출처=웹젠]
웹젠 신작 'R2 오리진'. [출처=웹젠]

웹젠은 오는 18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뮤: 포켓 나이츠'를 내놓으며 하반기 신작 출시의 스타트를 끊는다. 이 게임은 웹젠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뮤(MU)'를 기반으로 원작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방치형 장르에 맞게 재해석했다. 육성도에 따라 캐릭터가 강해지는 전직 시스템과 이용자 간 대결(Player vs Player) 콘텐츠를 도입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같은 성장의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웹젠은 5년 만의 자체 개발 신작인 'R2 오리진'을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R2 오리진은 언리얼엔진5로 개발해 고품질 그래픽의 캐릭터와 배경을 제공한다. 게임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얻는 '명성'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성을 높였다. 

R2 오리진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만큼 일반적인 수준의 리니지라이크의 퀄리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R2 오리진 초기일 매출로 3억6000만원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웹젠은 하운드13이 개발 중인 '드래곤스드'도 4분기 출격 대기 중이다. 보기 드문 모바일·PC 오픈월드 수집형 RPG 장르로 지스타 등 게임쇼 시연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위메이드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는 4분기 좀비 익스트랙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맥스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다.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좀비물로 수직 구조의 폐쇄 공간에서 발생하는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한 탈출 경쟁이 핵심이다.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신작을 대거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작 게임 10종 이상을 출시해 게임 본업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미르 IP의 중국 시장 라이선스 매출을 반영할 예정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