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사옥(호반파크).[출처=호반건설]
호반그룹 사옥(호반파크).[출처=호반건설]

주택사업 강자 호반건설이 서울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강화에 속도를 낸다. 호반건설은 서울 지역 정비사업을 전담할 '서울 사업소'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권 정비사업은 경기남부 사업소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으나, 이번 조치로 서울만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이 마련된다.

업계 불황 속에서 불확실성이 큰 자체 개발사업 대신 안정성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EBN과 통화에서 "서울 및 수도권 중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중화역 모아타운·면목역 6차 모아타운 등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사업소 신설을 계기로 수주 역량을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서울 사업소는 10월 중순 개소식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호반건설은 도시정비사업(가로주택·모아타운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구조 다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업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호반건설의 이번 행보는 '서울 정비사업 시장 공략'을 넘어, 향후 수도권 주택 공급 전략 전반에도 의미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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