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REST API를 통해 KRX금시장 거래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은 기존 HTS(영웅문4), MTS(영웅문 SF+)에 이어 API 기반으로도 금현물 거래가 가능해졌다.
키움 REST API는 웹 기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투자자 및 개발자가 자신의 트레이딩 전략을 자동매매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서비스 확장을 통해 투자자들은 KRX금시장 시세와 계좌 정보를 실시간으로 호출하고, 주문 실행까지 프로그래밍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식과 금 같은 안전자산 간 자동화된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자산 배분 전략 실행이 가능해지며, 보다 정교한 투자 운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KRX금시장은 금 ETF와 비교해 비용 및 세금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다. 금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KRX금시장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금 ETF에는 연 0.15%~0.68%의 운용보수가 발생하지만, KRX금시장에서는 별도의 보유 비용이 없어 장기투자에 더욱 유리하다.
필요시 1kg 단위로 실물 인출도 가능하며, 환율이 함께 반영돼 자연스러운 환헤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실물 인출 시에는 수수료 및 부가세가 부과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자동매매 전략을 통해 KRX금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REST API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RX금시장 거래 API는 키움증권 REST API 공식 홈페이지에서 명세서와 이용 절차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금현물 전용 계좌 개설 및 약관 동의 후 즉시 이용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