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과 관련해 “잘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251_696332_4345.jpg)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과 관련해 “잘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 행사에 참석해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아버지(윤동한 회장)와의 관계도 잘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이 갈등 사태 이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행사 강연자로 나서 ‘화장품 제조기업 관점에서 본 K뷰티 성공’을 주제로 발표하기 전, 오는 26일 세종시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리는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와 관련해 “열심히 잘 하겠다”고도 말했다.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은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 문제에서 비롯됐다.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윤 부회장의 동생 윤여원 대표 체제에 대해 콜마홀딩스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교체를 요구하면서 남매 간 갈등이 불거졌다.
여기에 윤동한 회장이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같은 입장에 서서 장남인 윤 부회장에게 과거 증여했던 콜마홀딩스 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부자 간 갈등으로 확산됐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콜마홀딩스는 실적 부진을 근거로 이사회 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최근 실적 개선세를 들어 반대하고 있어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주총이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번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화장품 제조사, 브랜드, 유통사, 인플루언서, 투자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시장 진출 전략과 협업 방안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