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무디스 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레버리지 비율·수익성 개선 효과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Ratings)가 자사의 장기 및 단기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을 각각 'A3'와 'P-2'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등급 전망 상향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시중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회복하게 됐으며, 무디스의 독자 기준(Ba1 등급체계)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민간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무디스는 신한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레버리지 비율 개선 △우호적인 영업환경 △수익성 회복 등을 꼽았다.

특히, 과거 제기된 내부통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와 디지털 기반의 통제 시스템 도입이 향후 이익 변동성 완화 및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이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A1, 안정적)의 100% 자회사로서 그룹 내 이익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는 점과 자본시장 부문에서의 전략적 중요성 역시 이번 등급 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재무결산 프로세스와 IT 보안 체계를 강화하며 내부통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장기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조달 구조를 개선해 자산-부채 미스매치 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내부통제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본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건전한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