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페인 프로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에 공급한 경기장 최상단 및 관중석 중앙 초대형 리본보드와 스코어보드 등 디지털 사이니지. [출처=LG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368_697654_3145.jpg)
LG전자가 스페인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에 초대형 리본보드를 설치하며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축구리그 개막에 맞춰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원통형 초대형 리본보드를 설치·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단 404m, 하단 417m, 높이 4.41m 규모로 총 면적은 2000㎡에 달한다. 메쉬 LED 디스플레이 구조로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68% 줄였고, 낮에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며 에너지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경기장 입구, VIP 라운지, 선수 통로, 프레스센터, 관객 대기 구역 등에도 총 3000㎡ 이상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배치됐다. 관객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몰입형 경험을 누릴 수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 약 200개국에서 스타디움과 실내 경기장에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프로축구 경기장 80% 이상에 LED 사이니지를 납품했으며, 레알 소시에다드 홈구장과 발렌시아 바스켓 클럽의 로이그 아레나에도 대규모 장비를 공급했다. 로이그 아레나는 최대 2만 명 수용이 가능한 스페인 최대 실내 경기장이다.
LG전자의 공급 사례는 영국 트위크넘 스타디움, 웸블리 스타디움, 독일·벨기에·미국 주요 경기장으로도 확장됐다. 이와 함께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원격 관리, 맞춤형 콘텐츠 배포, 광고 효과까지 제공하며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LED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13.4% 성장해 1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경기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 선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