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 부스를 마련한다. [출처=대상그룹]
대상은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 부스를 마련한다. [출처=대상그룹]

대상이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118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특히 올해는 한국이 처음으로 공식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선정돼 K-푸드의 위상 강화에 이목이 쏠린다.

대상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관하는 ‘K-푸드 주빈국관’ 내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집중 조명한다. 유럽 현지 생산 김치와 고추장, 소스 제품을 전통 민화 아트워크로 전시해 한국적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다.

특히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제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국가별 제품 포트폴리오 북과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소개한다. 부스는 CI를 모티브로 한 ‘나무의 뿌리와 가지’ 디자인에 ‘Vibrant Bloom’을 콘셉트로 구현, 최대 5m 규모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현지 소비자 공략을 위해 퓨전 요리 쿠킹쇼도 준비됐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잘 알려진 미슐랭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무대에 올라 김치 차르보나라, 김치 샌드위치, 김치 치즈케이크 등 김치를 활용한 일상식 레시피 3종을 직접 선보인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대상이 글로벌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각인시키고 영향력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며 “혁신적 제품 개발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K-푸드 가치를 전파하며 유럽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이미 유럽 주요국에서 현지화 제품을 수출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유럽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급증하는 김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럽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공장이 완공될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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