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리사 수 CEO(좌), 샘 올트먼 오폰AI CEO(우) [출처=AMD, 카카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470_698895_1536.jpg)
미국 AI 기업 오픈AI(Open AI)가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손잡고 AI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오픈AI는 향후 수 년에 걸쳐 수 십억 달러(수조원대) 규모의 AMD 인스팅트(Instinct) GPU 총 6기가와트(GW) 규모를 도입한다고 6일 발표했다.
반도체 시장 분석가들은 "AMD가 엔비디아의 독주를 깨기 위한 최대 고객을 확보했다"며 "오픈AI와 AMD의 협력은 AI 산업 생태계를 더 키우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AMD는 오픈AI에 자사 주식 최대 1억6000만주를 1센트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넘겼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AMD 지분의 10%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AMD 주가는 하루 만에 25% 이상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1% 하락했다.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 오픈AI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AMD와의 공급 계약 및 투자 결정은 글로벌 시장 전체에 AI를 확산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말했다. AMD 리사 수(Lisa Su) CEO는 “AI 생태계 전반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고성능 칩 분야에서 AMD의 리더십을 통해 첨단 AI의 이점을 모든 사람에게 더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달 22일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과 4년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브로드컴과는 자체 AI 칩 개발 협상도 진행중이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6일(현지시간) 반도체 업황 훈풍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4.49p(0.36%) 오른 6740.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1.16p(0.71%) 상승한 2만2941.67에 장을 마쳤다.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3.31p(0.14%) 내린 4만6694.97에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보다 기업 실적 개선과 연방준비제도의 지난 9월에 이은 추가 금리 인하(10월 28일 FOMC)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일부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