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민센터에 IC주민등록증,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등 일부 민원사무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488_698914_4355.jpg)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59개가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구된 시스템에는 1등급 핵심업무 22개도 포함됐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시 기준 복구율이 24.6%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2개 시스템이 추가 복구됐다. 이번에 복구된 시스템은 국가데이터처가 운영하는 ‘농림어업총조사 홈페이지’와 ‘2020 e-Census 경제총조사’로, 각각 농가·임가·어가 통계와 전국 사업체 통계를 다루는 핵심 행정 서비스다.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는 지난달 26일 7-1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체 647개 시스템이 마비됐다. 정부는 즉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화재로 전소된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해 복구 중이다.
정부는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할 경우 별도의 물리적 하드웨어 없이도 빠르게 시스템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복구율이 여전히 25%에 못 미치는 등 속도 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장애는 발생 12일째를 맞았지만, 대다수 시스템은 여전히 중단 상태다.
이에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대구센터를 방문해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상황과 함께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관리 실태 등 안전 시스템 전반을 확인했다.
김 차관은 “국민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