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이미지. [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311_700974_4341.jpg)
한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톡신 기업들은 K-뷰티 열풍에 더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각국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최근 장두현 한국법인 대표에 이어 글로벌 CEO로 캐리 스트롬을 새롭게 선임하며 글로벌 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캐리 스트롬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에서 수석 부사장이자 엘러간 에스테틱스 글로벌 총괄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글로벌 미용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다.
현재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69개국, 필러 제품을 53개국에 수출하며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톡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미주 지역 중심의 성장을 추진 중이다.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는 최근 톡신 ‘뉴럭스’가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아시아·유럽·남미 등 주요 대륙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뉴럭스는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해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화학처리 공정을 줄여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뉴메코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뉴럭스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자체 균주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규제 절차를 밟고 있다.
대웅제약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이라크와 바레인에 연이어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20개국 중 절반인 10개국에 진출을 완료했다.
또한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 등 남미 주요 시장에 이미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올해 콜롬비아와의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미주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톡신 제품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임상 신뢰성을 바탕으로 현지 의료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9년 기준 5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도 미용·성형 목적의 톡신 시술이 급증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톡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며 “K-뷰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덕분에 한국산 미용·성형 제품 전반의 신뢰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