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621_701329_650.jpg)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까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46% 상승하며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월(0.82%)보다 0.64%포인트(p) 확대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발표 이전인 10월 1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강벨트권 중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전까지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투자)가 가능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상승률이 두드러진 지역은 △광진구 4.46% △강동구 4.17% △성동구 3.95% △마포구 2.96% △송파구 2.68% △동작구 2.16% △영등포구 1.79% 순이다.
광진구는 2006년 11월(6.10%)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동구·성동구·마포구 역시 2018년 9월(3%대 상승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60%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서울(1.46%)과 경기(0.31%)가 올랐으며, 인천(-0.04%)은 소폭 하락했다.
이번 대책으로 새롭게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남시 분당구(4.10%), 과천시(2.83%), 성남시 수정구(1.81%), 하남시(1.47%), 광명시(1.32%), 안양시 동안구(1.25%), 성남시 중원구(1.14%), 용인시 수지구(1.12%)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성남시 분당구는 2018년 9월(5.94%)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