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출처=EBN]
서울 아파트. [출처=EBN]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새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늘면서다.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938만원으로 전년 1886만원 대비 2.7% 상승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2809만원에서 2910만원으로 3.6% 올랐다.

특히 서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평당 4402만원이던 분양가는 올해 4676만원으로 6.2% 상승했다. 1년 새 274만원이 오른 것으로, 국민 평형 전용 84㎡로 환산하면 약 9440만원이 오른 셈이다.

◆ 높은 분양가에도 '완판 행진'

서울은 치솟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15개 단지 중 12곳이 1순위에서 마감됐고, 평균 경쟁률은 136.5대 1에 달했다. 나머지 3곳도 2순위 청약에서 대부분 물량이 소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공사비 인상 압력까지 더해져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의 시선은 서울 지역 신규 분양 단지로 쏠린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규모로 총 931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44~84㎡ 17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또한 남성초·삼일초 등 초등학교와 인접해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단지로 평가된다. 생활 인프라로는 롯데마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이 인근에 자리해 편의성이 높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부지에 '래미안 트리니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 59~84㎡ 506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9호선 구반포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또 반포초·반포중·세화고 등 명문 학군이 가까워 '원스톱 학세권' 입지로 꼽힌다.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뉴코아아울렛, 반포천·한강시민공원 등 쇼핑과 여가 인프라가 풍부하다.

DL이앤씨는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아크로 드 서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1161세대 규모로, 전용 59㎡ 5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2·3호선 교대역 등 더블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서울 주요 업무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이초·서운중 등 명문학교와 인접해 교육 수요가 높은 학세권 단지로 평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인 '오티에르 반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51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 44~130㎡ 8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반포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차량 이용 시 올림픽대로와 반포IC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강변과 인접해 조망권이 뛰어나며, 강남·여의도권 업무지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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