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공장의 풀가동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9%(4731억원), 영업이익은 115.2%(3902억원)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1~4공장의 풀가동이 실적을 견인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575억원, 영업이익은 63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04억원, 1889억원 증가했다. 현재 5공장은 신규 수주 기반 기술이전을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램프업 중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매출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시장에서의 신규 제품 출시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1107억원, 영업이익은 611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상향 조정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 달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3분기 말 기준 자산은 18조3373억원, 자본 12조1794억원, 부채 6조1579억원으로 부채비율 50.6%, 차입금 비율 9.9%의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주 실적도 눈에 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5조243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5조4035억원)에 근접했다. 위탁개발(CDO) 사업에서는 3분기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8건의 신규 계약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5건, CDO 154건으로 총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고객 기반 역시 확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 20 제약사 중 17곳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본 톱 10 제약·바이오 기업 중 4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 능력 확충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자동화·디지털화를 적용한 18만L 규모의 5공장 가동으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에 달했다. 회사는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해 132만4000L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시험수탁(CRO) 분야 진출을 위해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서비스를 출시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고객 중심 경영과 생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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