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A330-200 [출처=파라타항공]
파라타항공 A330-200 [출처=파라타항공]

파라타항공이 글로벌 항공기 정비관리 전문기업과 정비 및 부품 공급 지원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 체계 구축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세계적 항공기 정비기업인 AFI KLM E&M과의 정비지원 계약을 A320-200(2호기) 기종까지 확대 체결했다. 지난 9월 A330-300(1호기)에 이어 단·중거리 노선용 기재까지 정비 파트너십을 넓히면서, 최소 6년간 AFI KLM E&M의 글로벌 정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유럽·미주·아시아 주요 거점(암스테르담·파리·로스앤젤레스·싱가포르 등)에 구축된 MRO 네트워크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게 된다. 단기간에 기재 확보·노선 확장·정비 안정화를 모두 달성하며 ‘안정형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재 도입 속도도 돋보인다. 지난 7월 1호기 A330-200 도입을 시작으로 매달 항공기를 한 대씩 확보해 왔으며, 지난 18일에는 3호기 A330-200(260석)을 인천공항을 통해 도입했다. 내달 초에는 4호기 A320-200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도입한 3호기 A330-200 기종은 비즈니스석 18석과 일반석 242석으로 구성됐다. 좌석 간격(81~83cm)과 쾌적성을 강조한 설계가 특징이다. 중대형 기체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장거리 노선 확장에 대비한 기반도 마련했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A330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중대형 항공기로 이번 3호기 도입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선에서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국제선에서도 합리적이고 진심이 담긴 서비스로 고객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운항 노선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동계시즌을 맞아 오는 11월 17일 인천-도쿄·다낭·푸꾸옥 노선을 운항한다. 이어 같은달 24일에는 오사카·나트랑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노선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일본 노선에서는 리턴편 무료 수하물 5kg을 추가 제공한다. 베트남 노선에서는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다낭·푸꾸옥 노선에서 어린이 동반 고객에게 무료 키즈밀을 제공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파라타항공은 대부분의 일본행 항공편이 이른 새벽 출발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오전 9~11시 출발·현지 오후 귀국 일정으로 편성해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나리타 노선은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주 2회 운항하며 주말 여행 수요에도 대응한다.

파라타항공은 A330과 A320을 병행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기단 운용 전략’을 통해 노선별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기존 LCC와 차별화된 모델을 지향한다. 대형기의 쾌적함과 중소형기의 효율성을 결합해 FSC(대형항공사)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목표대로 기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MRO기업과 함께 정비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는 만큼 운항을 앞둔 국제선 고객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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