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
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

4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2% 이상 급락했다.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0.13p(2.37%) 하락한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2.63p(0.06%) 내린 4219.24로 출발해 개장 직후 4226.75까지 소폭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약세 흐름을 내내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2159억원, 4986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인은 2조6891억원을 담아 이날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만 3.31%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종가와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6.59%나 급락했고 삼성전자(-5.58%), 삼성전자우(-5.53%), SK하이닉스(-5.48%), 현대차(-5.32%)가 나란히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와 LG에너지솔루션(-0.53%)도 약세를 보였다.

전일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11만원을 돌파하고 SK하이닉스도 처음으로 60만원선을 돌파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9.1원 오른 1437.9원에 마감하는 등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 약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02p(1.31%) 오른 926.57을 기록했다. 장중 932.15까지 올라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이 365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3억원, 166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0조7012억원, 12조64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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