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폰'을 최초 공개했다. [출처=연합]
삼성전자가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폰'을 최초 공개했다. [출처=연합]

삼성전자가 화면이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다음 달 공식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연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 트라이폴드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양면 접이식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하여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완전히 펼쳤을 때 약 10인치의 대화면을 제공하며,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뛰어난 휴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출고가는 복잡한 힌지 구조와 추가 디스플레이 부품 투입을 고려해 300만원 후반에서 400만원 초반대로 점쳐진다. 이는 올해 7월 출시된 폴드7(237만9300원~253만7700원) 대비 상당히 높은 가격대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먼저 트라이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는 트라이폴드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초기 소비자 진입 장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제품은 매출 확대보다는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 상품으로 분석한다. 초기 출하량 역시 2만~3만대 수준으로 적게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달 초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트라이폴드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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