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이미지. [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31_705440_138.png)
지점·출장소 등 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영업점 축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점 통합·영업권 조정에 따라 폐쇄 속도는 잦아들었다.
18일 은행연합회 '은행점포·폐쇄 현황'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국 16개 은행의 점포 수는 5509곳으로 지난 2분기(5521곳)보다 12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중 은행 점포 9곳(지점 3곳·출장소 6곳)이 신설, 21곳(지점 17곳·출장소 4곳)은 폐쇄됐다.
올해 들어 전국 은행 점포는 1분기 113개 점포가 사라지면서, 작년 4분기(59곳)보다 폐쇄 규모가 급증했다. 이후 올 2분기 전체 은행 점포 가운데 28곳이 폐쇄되면서 감소세 둔화 양상이 나타났고,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 곳 이상 점포를 폐쇄한 은행은 △우리은행(3곳) △신한은행(2곳) △SC제일은행(1곳) △BNK부산은행(2곳) △제주은행(2곳) △IBK기업은행(1곳) △한국씨티은행(1곳) △Sh수협은행(1곳) 등으로 각각 5곳 미만 수준을 보였다.
이들 은행의 점포 폐쇄 사유는 대부분 지점 통합, 영업권 중복에 따른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은 반경 1km 이내 점포의 영업권 중복을 이유로 지점들의 폐쇄 절차를 밟았고 기업은행, 제주은행, 수협은행, 부산은행 등은 근접 점포와 통합으로 각각 한 곳 이상 점포를 폐쇄했다.
신한은행은 '한지붕 두가족 점포 통합'으로 동일 건물 내 기업점포와 통합, 서울시 명도요청으로 폐쇄한 1개 점포의 경우 대체수단으로 ATM을 마련했다.
SC제일은행은 임대인의 명도통지로 소규모 점포를 폐쇄했고,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고객 대상 점포를 본부조직으로 운영하는 방향에서 대체수단 없이 지점 폐쇄를 결정을 내렸다.
한국산업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iM뱅크(옛 대구은행) △광주은행 △BNK경남은행 등은 2분기와 동일한 점포 수를 3분기에도 유지했고 전북은행은 점포 한 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점포 폐쇄 규모가 감소하는 요인으로는 1분기에 지점 통합이 어느정도 이뤄졌고, 각 은행에서는 두 곳 이상 영업권이 겹치는 점포가 있더라도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폐쇄 또는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1분기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지점 수 축소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라며 "한 건물 2개 지점 또는 영업권이 겹치는 점포들이 있더라도 무조건 폐쇄하는 것이 아닌, 은행별로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유지하거나 조정하는 방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