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2구역 위치도. [출처=서울시]](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586_705889_739.png)
서울 성북구 성북동 226-103번지 일대 성북2재개발구역이 전면 철거형 정비사업으로 전환되면서 49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북제2구역 재개발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북2구역은 2016년 신월곡1구역과 결합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9년 철거형(공동정비지구)과 수복형(개별정비지구)을 혼합한 정비유형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수복형 대상지가 사업시행인가에서 제외되며 사업이 지연돼 왔고, 이에 전체 구역을 철거형으로 전환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성북2구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조정되며, 건폐율 60% 이하·용적률 90% 이하·최고 4층 규모의 공동주택 496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북2구역과 신월곡1구역 간 결합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서울 도심 핵심부인 종로구 창신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개발 체계가 대폭 손질됐다. 흥인지문·청계천·동대문패션타운과 맞닿은 이 지역은 기존 21개의 정비지구가 15개로 축소됐으며, 상업지역 특성에 맞춘 일반정비형 중심의 개발 구조로 바뀌었다.
창신구역에는 기준용적률 600%, 허용용적률 800%, 기준 높이 90m+α가 적용된다. 특히 흥인지문 주변은 경관·조망 보호를 위해 별도 높이 기준이 만들어졌다.
정비계획에는 1~2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소형 주거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시니어 레지던스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이 허용됐다.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공공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은 공공청사와 복합 배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창신 재개발구역은 역사·산업·생활이 복합된 도심 핵심지역”이라며 “정비계획 고시 이후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종로–청계천–동대문을 잇는 도심생활권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