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이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국제 엑스포' 현장에서 마지드 알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만나 선물을 주고 받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699_706026_4149.jpg)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사우디 현지에서 스테이블 코인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네이버와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에 따르면 이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 전시회에 참석했다. 시티스케이프는 건설·건축·부동산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 의장은 마지드 알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만나 혁신·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SPA는 이번 회동이 사우디 정부와 네이버 간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투자 및 지역 경제와 연계된 스테이블 코인 발행·활용 방안과 함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집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가 도시개발·스마트시티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또한 네이버와 사우디 정부는 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과학기술 인력교류 및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중장기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전시회 기간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부동산·도시 운영 사례도 소개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삼고 중동 지역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지역 첫 전략 사업법인인 네이버이노베이션은 설립 마무리 단계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도입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