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로버트 피너티 주니어(오른쪽)가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118_706562_118.jpg)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기업과 대형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최근 제기된 'AI 버블'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로드컴과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AMD는 5.53%, 마이크론은 7.99% 상승했다.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6% 이상 오르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을 추종하는 펀드는 3.3%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7% 뛰었고, S&P500 지수는 1.5%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사회관계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중국 방문 계획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미 간 긴장 완화 기대감은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금리 인하 전망도 이날 주요 재료로 작용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고용시장 악화를 우려하며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둔화가 인플레이션 재확산보다 더 큰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뉴욕 연은 존 윌리엄스 총재가 최근 “단기적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장 기대는 확대되는 분위기다.
CME 금리선물 시장 기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이날 80%를 넘어섰다. 지난 금요일 71%, 일주일 전 42%에서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관련 미국 백악관의 "진전" 발언 이후 유럽 방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약 8만900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다. 암호화폐는 지난 주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을 기록한 바 있으며, 비트코인 최대 ETF에서는 11월 들어 20억 달러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