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0536_651325_4228.jpeg)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정부가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K-바이오의 내년 전망이 긍정적이다. 다만 연구개발(R&D)에 막대한 금액이 들어가는 산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여전히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바이오산업 '2025년도 전망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한 결과 내년 전망이 긍정적 58.6%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적은 31.0%, 기타는 10.4%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해외 시장 진출 확대(42.5%) △정부 지원정책 강화(35.0%) △기술수출 증가(35.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과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바이오 수출이 10% 성장한 12억 달러(1조 6458억원)를 기록했다. 위탁생산(CMO)・바이오시밀러 수주 증가세가 주요 생산공장 가동률을 높인 덕분이다.
내수 시장에서 머물렀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해외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올해 대표적 해외 진출 사례 기업은 폐암신약 '렉라자'로 미국 문턱을 넘으면서 국산 신약의 경쟁력이 입증한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투자의 결과물인 만큼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글로벌 혁신신약 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단 계획이다.
셀트리온도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미국 전역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증량 투여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 등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짐펜트라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 15%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바이오소부장 생태계 조성 △산업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2030년까지 2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 올해 4조2000억원의 정책 금융도 공급해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원,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13조7100억원)를 달성하겠단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첨단 생산 공정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판 BioMADE'(바이오메이드·바이오제조혁신플랫폼)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진출 소식이 계속 들려오면서 국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연구개발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많은 만큼 정부 지원금이나 투자가 늘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들은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과반수 이상(55.9%)이 연구개발 및 정부지원금 등 자금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복잡한 인허가 절차 15.3% △기술이전 등 사업화 경험 부족 13.6% △전문인력 부족 8.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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