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시앱텍 건물. [제공=연합]
미국 우시앱텍 건물. [제공=연합]

중국 우시아비오로직스와 우시앱텍이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생물보안법’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나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우시앱텍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생물보안법에 대한 로비를 시작해 점차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외부 로비기관을 통한 로비 금액도 증가하고, 자사의 미국법인(Wuxi Apptec Sales LLC)을 통한 직접 로비금액도 증가했다. 총 로비금액은 올 1분기 10만 달러에서 2분기 41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3분기도 29만 달러를 지출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로비 지출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외부 로비기관을 통해 지출하기 시작하면서 매분기 4만 달러 수준에서 올해 2분기부터는 외부 로비기관 이외에 자사의 미국법인(Wuxi Biologics USA LLC)을 통해 직접 로비에 참가해 그 금액이 증가했다. 2분기는 16만5000달러, 3분기에는 14만 달러를 지출했다.

한편 지난달 9일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안(H.R.8333)은 하원 통과 다음날인 10일 상원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에 회부됐다.

현재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는 법안의 목적과 내용은 유사하나 법안명이 다른 두 개의 법안(H.R.8333 및 S.3558)이 각각 상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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