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0930_651807_584.jpg)
국내 제약사들이 K-뷰티에 푹 빠졌다. 전세계적으로 화장품과 미용 등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팝과 K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가 전세계에 뻗어나가면서 덩달아 한국 뷰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를 보면 올해 3분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74억달러(한화 약 9조9900억원)로 지난해보다 19.3% 늘었다.
K뷰티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서둘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15일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전문 제조기업 리봄화장품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의 주식 9만6600주를 306억6000만원에 인수해 53.6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2010년 설립된 리봄화장품은 150여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는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전문 제조기업으로 26개국에 34개의 해외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시장을 넓히겠단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뒤 뷰티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센텔리안24는 성분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화장품에 적용해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도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사업 중 하나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의 주식을 양수했다. 하이로닉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고주파(RF·Radio frequency)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하이로닉은 병원용·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등 글로벌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인수를 통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인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겠단 방침이다.
유한양행도 성우전자와 손잡고 의료·미용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유한양행은 성우전자와 신성장사업을 위한 업무계약(MOU)을 체결하고 화장품과 의료·미용기기에 집중한다.
각각 제약바이오와 전자부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 기업은 성장 중인 더마코스메틱(약국 화장품) 및 의료·미용기기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피부 질환 등을 개선해온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화장품에 접목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적은 편"이라며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도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 제약사들의 신성장으로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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