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EBN]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EBN]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입니다. 모더나는 정부의 2024-2025 절기 예방접종 계획에 맞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 건강 보호에 힘쓸 것입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위험과 유행 변이에 대응하는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 포함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식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조사를 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건강 보호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4.5%로 독감의 54.2% 대비 3배 이상 낮았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장기후유증인 롱코비드에 대한 정보를 구별하지 못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와 백신의 역할 및 향후 전망' 주제 발표를 맡은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질병 부담이 큰 질환으로 독감 대비 사망 및 중증화 위험이 높다"며 "실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코로나19는 독감보다 입원율이 국내에서 3배 이상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어 기존에 접종한 백신으로 예방이 어렵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질병 부담이 높은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최신 유행 변이에 대응하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22일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향후 전망과 백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EBN]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22일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향후 전망과 백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EBN]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과 다양한 실사용데이터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평가한 실사용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자에서 입원 예방 효과 89%, 병원 사망 예방 효과는 96%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은 한번에 두가지 바이러스를 모두 대응할 수 있으며 단독 접종과 비교시 백신의 효과나 안정성 측면에 차이가 없다"며 "현재 국내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접종률은 지난해 대비 3배를 넘어서며 정부와 의료진도 주목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모더나는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43개 프로그램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제약사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포토폴리오이며 모더나는 백신 이외에도 항암제와 희귀질환도 연구하고 있다. 모더나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이외에도 세계적인 감염병이 언제 또 위협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함께 연구중"이라며 "한국에서도 국내 의약품 향상을 위해 여러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더나는 mRNA 플랫폼 혁신을 통해 인류 보건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 크기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연구한다"며 "상업적이지 않은 포트폴리오도 있지만 조금의 가능성이 사회에 있다면 투자와 연구를 진행한다는 게 모더나의 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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