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본사 전경. [제공=셀트리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677_653945_2032.jpeg)
셀트리온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3개 분기 만에 이미 작년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8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936억원으로 작년 매출(2조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20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56억원으로 같은 기간 6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186.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는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가 이끌었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및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이 3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전역에서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고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후속 제품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올해 가이던스인 3조5000억원 매출은 무난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높은 원가의 재고 소진 및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매출원가율 개선이 가속화돼 내년에는 2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률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주요 제품들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처방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들의 처방 확대도 가팔라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으로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지켰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글로벌 주요국에서 처방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짐펜트라가 미국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하는 등 처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도 순항 중에 있다. 셀트리온이 주력하는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에서는 ‘CT-P47’(성분명: 토실리주맙), ‘CT-P55’(성분명: 세쿠키누맙), ‘CT-P53’(성분명: 오크렐리주맙)의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임상 3상 IND가 승인되는 등 개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약 파이프라인 및 CDMO(위탁개발생산) 등 셀트리온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끌 신사업 영역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 감소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