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444_653663_312.png)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변화에 바람이 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미국은 필수 상품의 중국산 수입 중단 목표를 표명하고 미국산 원부자재의 국외 유출을 저지하는 등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내세웠던 자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상위 5개국에 집중된 상태라 미국 시장의 변화는 한국 바이오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현재 미국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대중 견제로 첨단기술주권 확보 의지를 강력하게 내보이면서 안보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한국 의약품 관세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 적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경우 해외 빅파마(세계 거대 제약사)의 위탁생산 수탁물량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에 미국의 직접적인 견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장경쟁을 독려하는 만큼 한국 대기업에 대한 현지 투자와 고용 압박을 강화할 수도 있다. 과거 '트럼프 1기' 시기때도 각종 압박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막대한 투자와 고용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생물보안법'도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중국 바이오 기업이 신약개발 등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더 이상 영향력을 키울 수 없도록 중국과의 거래를 단절시키고 있다.
생물보안법이 실현되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업체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은 2032년 전에 미국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해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리터)을 갖추게 된다. 셀트리온은 19만리터의 생산능력에 더해 12월 가동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6만리터 규모의 3공장을 만들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시큐러스 공장과 함께 2030년까지 국내에 총 36만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송도에 글로벌 R&PD(연구공정개발) 센터를 건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의 영향이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대응해야할 부분들이 많다"며 "우선적으로 미국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생물보안법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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