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가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베나®20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공=EBN]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가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베나®20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공=EBN]

"프리베나®20은 14년만에 선보이는 폐렴구균 백신으로 이미 전 세계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사용된 프리베나의 혁신적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해 개발됐습니다. 프리베나®20 허가를 통해 국민들의 감염에 의한 질환 부담을 낮추고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베나®20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프리베나®20은 지난 2010년 국내 허가된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 이후 화이자에서 약 14년만에 선보이는 백신이다.

오 대표는 "한국화이자제약은 2003년 프리베나®1 도입을 시작으로 해외 구균 예방 중요성을 알려왔으며 2010년에는 프리베나®13의 도입을 통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프리베나®13은 폐렴구균 백신 부분에서 1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프리베나®20을 통해 화이자의 페렴구균 백신의 혁신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이라는 기업 기치 아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은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화이자에 따르면 프리베나®20은 기존 한국화이자제약에서 공급하던 프리베나®13에서 7가지 혈청형(혈청형 8, 10A, 11A, 12F, 15B, 22F, 33F)이 추가됐으며 국내 승인된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가 연자로 나서 폐렴구균의 감염의 원인과 백신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다. 박 교수는 "폐렴구균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폐렴, 수막염, 패혈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소아 및 성인 폐렴의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폐렴뿐 아니라 균혈증·수막염·중이염의 주요 원인균이기도 하다.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증례 사망률은 65세 이상 노인에서 20%로부터 85세 이상 노인에서 40%로 증가된다.  

폐렴은 2023년 기준 암, 심장질환에 이은 국내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자 호흡계통 질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2020년 43.3%에서 2023년 57.5%로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폐렴으로 사망한 국내 환자는 2013년 1만809명에서 2023년 2만9422명으로 약 2.7배(17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균성 폐렴에서 주요 원인균 중 하나는 폐렴구균으로 보고에 따라 27~6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구균은 폐렴뿐 아니라 혈액이나 뇌수막을 침투해 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뇌수막염의 경우 생존하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프리베아®20는 화이자가 쌓아온 백신 연구를 통해 개발된 만큼 안전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선주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의학부 상무는 "프리베아®20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소아에서는 프리베나®13 대비 13가지 공유 혈청형 및 추가 7가지 혈청형, 성인에서는 프리베나®13 대비 13사지 공유 혈청형 및 PPSV23(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 대비 추가 7가지 혈청형에 대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라고 했다.

한국화이자는 폐렴구균 질환은 특정 연령대에만 국한하지 않고 누구나 위험할 수 있어 영유아 뿐만 아니라 성인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보건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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