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오른쪽)이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웅제약]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오른쪽)이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웅제약]

국내 제약사들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에 수여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다수 선정됐다.

산업부는 19일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2024년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55개 품목, 60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며,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일류(세계 점유율 5위 이내·5% 이상)’와 ‘차세대 일류(향후 세계시장 주도 가능)’로 구분해 선정한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 수출지원 서비스,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먼저 에스티팜은 의약품용 핵산 및 핵산 유도체를 생산, 수출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스티팜은 의약품으로 사용 가능한 합성 뉴클레오사이드 및 모노머 그리고 이들을 기반으로 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과 에스티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mRNA 핵심 원부자재인 5-capping reagent(SmartCap)를 포함하는 다양한 RNA 백신 및 치료제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2021년, 2022년, 2023년까지 지난 3년간 에스티팜의 매출 및 수출 내역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생산기업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감백신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스카이셀플루는 이번 인증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국가 전체의 증가율보다 높아지는 등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016년 세계 최초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출시되며 누적매출 39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신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본격적으로 수출길을 개척중인 제품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3대 혁신 신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가 각각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나보타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 발현과 입증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보’라는 이름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5년 만에 미국 시장점유율을 13%까지 확대하며 미국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주보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펙수클루 역시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해외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산 36호 신약인 엔블로도 에콰도르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고, 오는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 3대 혁신 신약인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가 현재 세계일류 및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우수한 신약개발 역량과 품질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며 “대웅제약이 한국을 대표해 1품1조 비전을 실현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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