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총 58만3431주에 달하며, 22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 아래 실행되는 후속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이미 네 차례에 걸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연간 총 자사주 취득량은 약 239만4031주로 확대됐고, 그 금액은 약 4300억원에 이른다.
작년에도 셀트리온은 약 1조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특히 올해는 일부 자사주의 소각도 병행하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회사 측은 주가 하락을 방지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으며, 경영계획 공시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역대 최대 수준인 3조5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들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으며,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개발 결과 발표와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의 설립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장과 신제품 성장 등으로 주주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