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이 LNG를 연료로 하는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하며 친환경 선대를 확장한다. 내년에도 메탄올 추진 선박 도입이 예정돼 있어 '2045 넷제로'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간다.
HMM은 21일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LNG 추진선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배들은 내년 1월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컨테이너선 중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선박으로 의미가 있다. 그리스 선주사인 나비오스(Navios)가 국내 조선소인 HJ중공업에 발주했으며, HMM이 최대 14년간 용선해 운항한다.
김경배 HMM 사장은 "이번에 인도되는 LNG 연료추진선박은 HMM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보다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규제를 이행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은 선사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선박의 대체연료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LNG연료는 저탄소 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 전문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55%가 LNG추진선으로 파악된다.
HMM은 내년 1월부터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독자 노선 FIM(Far East – India – Mediterranean) 서비스에 해당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HMM은 지난해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에 친환경선인 9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한 바 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친환경 선대를 보다 강화하게 된다.
HMM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2030 중장기 투자계획’에서는 총 투자금액 23조5000억원 가운데 14조4000억원을 넷제로 등 친환경 투자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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