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전경. [제공=롯데]
롯데월드타워 전경. [제공=롯데]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28일 롯데그룹은 대규모 쇄신 통한 혁신 기반 조성을 중심으로 화학 계열사를 포함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에 입사 후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부장을 거친 뒤 2016년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PC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해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

이 사장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PC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주요 거래선을 지속 확대해 축소되는 판매량과 스프레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성과를 인정 받은 바 있다.

롯데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지난해 선임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를 제외한 10명이 교체된다.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황민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정승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기용된다.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들을 CEO로 인선함으로써 롯데 화학군의 사업 혁신을 선도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끈다.

또 임원 역시 큰 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약 30%에 달하는 롯데 화학군 임원들이 퇴임한다.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는 롯데 화학군의 대대적인 쇄신을 위한 인사 조치다.

한편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전략적 사업 철수로 기초화학 비중을 줄이는 자산 경량화(에셋 라이트)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도 지속 잇고 있다. 최종적으로 기초화학 비중을 30% 이하로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경쟁력을 잃어버린 기초화학 비중을 점차 줄여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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