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모친인 구위숙 여사가 전일(3일) 오후 5시 향년 96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구위숙 여사는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LIG 명예회장의 4남 4녀 중 장녀다. 192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지수공립보통학교, 진주여고를 졸업한 이후 1945년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 후 구위숙 여사는 슬하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5남을 뒀다.
구위숙 여사는 평소에 조용히 내조에 집중하며 안살림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GS그룹은 “구위숙 여사는 허창수 명예회장에게 있어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허창수 명예회장은 2002년 허준구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 선친의 사회 환원 정신을 이어받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선대의 유훈을 실천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남촌재단을 설립했다. 구위숙 여사도 허창수 명예회장의 재단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위숙 여사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월 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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