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682_657511_443.png)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산업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2025년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은 데이터센터, 서버 등 인공지능(AI) 산업 인프라 지속 투자와 AI 기기 시장 출시로 상승 흐름이 예상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수출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며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1390억달러(약 198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소폭(-2.9%) 감소한 1350억달러(약 193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산업도 스마트폰 AI기능 적용 본격화에 힘입어 교체 수요와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 증가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4%가량 증가한 194억8000만달러(약 28조원)로 예상된다”며 “다만 트럼프발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국내 패널 기업 고객사(애플 등)의 중국 내 점유율 감소 우려는 큰 하방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이차전지, 섬유패션 업종은 내년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 중국 자동차 산업 팽창이 위협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3.1% 감소한 270만대로 예상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한-필리핀 FTA 발효에 따른 5% 관세 철폐, 하이브리드카의 수출 증가세 등 호재 요인에도 대미흑자 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자동차부품의 추가 관세 도입 가능성과 코로나 이후 대기수요 소진으로 인한 주요국의 재고량 증가,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현지화 비중 증가 등 불확실성 요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배터리에서는 중국에서 과잉 생산된 저가 제품이 유럽 등 주요 시장에 판매되는 것을 가장 큰 하방 리스크로 꼽혔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중국 제외)은 2021년 18.2%에서 올해 상반기 38%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철강 산업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부과 및 수입쿼터 축소 가능성은 물론 자동차·건설 등 수요 산업 부진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한층 격화될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의 저가공세에 더해 국내 정치 혼란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이 업종 전반의 성장세 하락을 부추기지 않을까하는 업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정부의 실리적 외교 노력은 물론,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시급한 경제법안들의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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