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 오브 모나크' 대표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 대표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국내 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들의 강세가 연말에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저니 오브 모나크'가 출시 초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중국산 게임 '소녀전선2'는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중국 게임인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은 각각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산 게임의 강세 속에서 올해 출시된 국산 게임 중 구글플레이 매출 톱 10에 진입한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저니 오브 모나크'가 유일하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로, 방치형 RPG는 최근 국내외에서 인기 있는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산 게임 '버섯커 키우기' 역시 동일 장르로 국내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초기 매출 순위 22위에서 시작해 첫 주말을 거치며 11위에 안착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올랐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 외에도 인게임 광고를 도입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는 광고 시청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광고 제거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던 국내 게임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저니 오브 모나크'의 안정적인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출시 일주일 만에 첫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등을 추가했으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아이온2 △LLL △택탄 등 자체 개발 게임과 빅게임스튜디오의 '브레이커스' 퍼블리싱을 포함한 다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저니 오브 모나크'는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며 내년 본격적인 신작 출시 이전까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증권의 김동우 연구원은 "2025년 실적이 온기 반영될 저니 오브 모나크의 초기 성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퍼블리싱 라인업 추가 발표나 M&A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익 추정치와 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 게임즈'와 동유럽 개발사 '버추얼 아카데미'와의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각각 '타임 테이커즈'와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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