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의 중형 암모니아추진선 조감도. [제공=HD현대미포]
HD현대미포의 중형 암모니아추진선 조감도. [제공=HD현대미포]

HD현대미포이 세계 최초의 중형 암모니아(NH₃)추진선의 건조에 착수했다. 지난해 세계 첫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운반선을 인도한 데 이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최근 울산 본사에서 4만6000㎥급 암모니아추진 LPG운반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Steel Cutting)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규모에 화물창 3기를 탑재해 LPG, 암모니아 등 액화가스를 운반할 수 있다. 선주사인 '엑스마(EXMAR)'사로 암모니안추진선 4척을 발주했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대체 연료로, 운송과 보관이 쉬워 수소경제를 앞당길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와 기존의 디젤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아울러 추진용 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Shaft Generator)’,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 각종 친환경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안전성이 중요한 요소다.  HD현대미포는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 확인하는 ‘감지센서’, 외부 누출을 원천 차단하는 ‘물 분무 설비(Water Spray System)’ 및 ‘암모니아 누출 완화 시스템(Ammonia Release Mitigation System)’ 등 다양한 방재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한 설계 및 생산 경험과 시너지를 적극 활용,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신기술 확보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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