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운전 모습. [제공=HD현대]](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4419_656013_2829.jpg)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올해를 한 달 여 남기고 연간 수주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조선 ‘빅3’는 연말까지 막바지 수주에 주력한다. 3년치 이상 일감을 채워둔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쌓는데 집중해 수주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로 3403억원을 추가하면서 누적 수누액은 197억7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상반기 이미 연간 수주 목표치의 대부분 채웠다. 이후 하반기 대형 컨테이너선 프로젝트와 VLGC, 극초대형 에탄 운반선(ULEC) 등을 추가하면서 수주 목표를 140% 이상 초과 달성한 상태.
올해 수주고를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LNG 벙커링선 7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50척 △컨테이너선 24척 등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가스선을 주력으로 수주하고 있다. HD현대삼호는 대형 LNG선을 비롯해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의 컨테이너선, LPG 운반선 등 고수익 선박을 주로 수주했고 HD현대미포는 중형 PC선 시장을 장악하면서 수주를 크게 늘렸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목표액 97억달러의 70%를 채웠다. 연초 카타르 2차 물량을 시작으로 LNG운반선 22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셔틀탱커 1척, S-MAX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4척 등 33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선별 수주’ 기조 하에 고수익 선종에 집중해 수주물량을 늘리고 있다. 4분기 들어서는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도 탄력적으로 영업에 나서 수주선종을 풍성하게 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 목표 달성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연말 25억원 규모 모잠비크 코랄술 FLNG의 최종 계약이 확정되면 연간 목표이 무난해보인다.
한화오션은 수주 목표치를 두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주금액의 두 배 이상을 채우며 선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과 LNG-FSRU 1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암모니아 운반선 3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 39척(기) 약 78.7억 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올해는 2년 9개월 만에 컨테이너선 수주를 재개했다. 고운임으로 컨선 투자가 몰리자 선박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확보되면서 가능했다. 해양사업도 리빌딩해 영업을 강화하면서 수주를 재시동했다. 올해는 드릴십 성능 개량사업을 1건 맡았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조선사들의 수주는 2028년 인도를 바라보고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수주잔고는 과거의 44% 수준에 불과하다”며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가스선 발주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며 경험해보지 못한 밝은 조선의 앞날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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