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재보험급여 수급자·지급액 7.3조 지급...역대 최고치

지난해 산재보험 수급자와 지급액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근로복지공단 '2023 근로복지공단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보험 수급자와 지급액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82년부터 집계된 이번 데이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수급자의 증가와 함께 지급액의 가파른 상승이다.

지난해 산재보험 수급자는 총 39만8324명으로 전년 대비 7849명(2.01%) 증가했으며, 지급액은 7조284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985억원(8.95%) 늘어났다. 이는 수급자 및 지급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휴업급여 수급자가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8219명(5.09%) 늘었다. 

업종별 분석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업종은 전체 수급자의 83.29%, 지급액의 82.79%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 규모별로는 직원 5~29인의 중소 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수급자와 지급액이 발생했다. 해당 규모에서의 수급자는 총 8만8552명, 지급액은 약 1조3238억원이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 두드러진 추이가 나타났다. 

특히 60~69세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총 11만8765명의 수급자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50~59세 연령대가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