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 대비 약 10% 하락하며 금융위기 시절 이후 최대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p) 감소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0월(-12.6p)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지수 수준 자체도 지난 2022년 11월(86.6) 이후 약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경제적 불안감을 반영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등 6가지 지수를 종합해 산출되는 척도로, 지수가 기준점인 100보다 낮으면 장기 평균 대비 소비 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된 수출 둔화 우려로 인해 이미 지난달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으나, 이번 달 초의 비상계엄 사태가 추가 하락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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