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세계 33개 경제단체에 서한 발송…한국경제 안정성 강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가 세계 주요 경제단체에 신뢰와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 23일 류진 회장 명의의 서한을 미국상공회의소(US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등 전 세계 31개국 33개 경제단체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민간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들이다.

한경협은 서한에서 “최근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기초여건과 높은 국가 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경제계가 이번 사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각국과 단체 간 교류 및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한에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통과와 첨단산업 투자 지원을 위한 세법 개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외국 기업과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정부 인센티브 논의도 소개됐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며 글로벌 교역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앞서 128개국 세계상의 회장들과 116개국 주한 외교관들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역시 68개국 237개 협력기관에 한국 경제의 복원력을 알렸다.

한경협 관계자는 “해외 네트워크 소통 강화를 통해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