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시간제 일자리가 다른 고용형태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근로조건은 여전히 열악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난 10년(2014∼2023)간 시간제 근로자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간제근로자는 약 387만3000명으로, 2014년 대비 약 183만8000명(90.3%)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가 약 96만3000명(7.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시간제근로자의 증가 폭은 매우 큰 편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저부가가치 생계형 산업에서 시간제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졌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29만9000명에서 102만1000명으로, 숙박·음식점업은 37만9000명에서 62만4000명으로 각각 확대됐다.
작년 시간제근로자의 학력별 비중은 대졸 이상이 29.8%, 고졸 이하가 70.2%로 조사됐다.
지난해 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택한 노동자 비중은 59.8%로, 2014년 대비 12.1%포인트(p) 늘었다.
경총 임영태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시간제 일자리는 고용 취약계층이 노동시장에 빠르게 참여할 기회이자 일·가정 양립이 중요한 육아기 근로자나 퇴직한 고령자에게 상당히 효과적인 일자리"라며 "시간제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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