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대한상의]](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6887_658929_584.jpg)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제계가 내수진작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연말연시 모임·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지역 특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내용의 긴급 공문을 전국 상공회의소에 발송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3개 상의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며 "침체한 내수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 73개 상의가 소비 진작 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근 내수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지수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내리며 10분기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금액도 전주 대비 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통상 연말연시가 소비 대목이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공문을 통해 지역상의를 중심으로 경제계 신년 인사회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연초 집중적으로 개최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을 당부했다.
지난 19일 여수상의가 개최한 '제1회 여수 경제인의 날' 행사에는 지역경제인 230여명이 참석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들에 대한 표창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진행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행사를 전국상의로 확대·개최할 예정이다.
또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 △임직원 잔여연차 사용 △국내서 겨울휴가 보내기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온누리 상품권 구매·지급 등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최태원 회장은 임원 송년회를 열고 상의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내수살리기 쿠폰'을 지급해 소비를 장려했다. 다음 주 신입 직원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골목상권을 찾아 내수 진작을 위한 현장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와 내수 위축으로 수십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국민의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5 전망] 온라인마저 성장 둔화...유통업계, 내년 더 어렵다
- 최태원 회장 "韓 경제 시스템 정상 작동중…APEC도 차질없이 준비"
- 기업 연구소장들 "대내리스크 '환율 상승' 가장 우려"
- 트럼프 2기 "보호무역 1기보다 강화"…韓 "수출입 대응책 마련 시급"
- 경제계 "탄핵 가결, 국정·경제 혼란 최소화 노력해야"
- 대한상의·환경부 "화학물질·순환자원 규제 완화한다"
- 첨단산업기업 절반이상 "경쟁국보다 과도한 규제"
- 농협금융지주 곧 임추위 …관료출신 물망
- [신년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혁신 통해 미래 성장…'혁고정신' 결단 필요"
- '계엄 충격파' 후폭풍…"골목 상권 찬바람 쌩쌩"
- '황금연휴 설' 유통가 특수 기대에도…내수 활기는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