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찍으면 자동 인식”…삼성전자, 시각장애인 가전 접근성 강화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가전제품 접근성을 강화에 나선다. 카메라를 이용하면 주변에 있는 가전이 자동으로 인식되는 ‘설리번 플러스’ 기능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는 AI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를 제작한 투아트(TUAT)와 협업해, '설리번 플러스' 앱에 시각장애인이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전 QR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플러스'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문자를 읽어주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5년간 최대 80%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다음해 1월 2일부터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주가 매출액 감소 등의 사유로 폐업한 경우 최대 7개월간 실업급여와 직업훈련비, 훈련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이번 지원 사업에 따라 소상공인 고용보험료를 최대 80%까지 5년간 지원한다. 이미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에게는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희망리턴패키지(재기 사업화) 지원사업에 신청할 경우 각각 0.1%포인트의 금리 감면과 서류평가 시 가점 3점을 준다.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 원인 조사 중…“심려끼쳐 죄송”

29일 오전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제주항공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내문을 통해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무안공항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에 위치한 제주항공 사무실에서는 김이배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가 진행 중이며, 임원과 팀장급 직원들이 모두 소집된 상태다. 회사 측은 향후 별도의 프레스센터를 마련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소방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탑승자 179명 사망 추청”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인해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소방본부는 29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총 181명의 탑승자 중 생존자는 단 두 명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여객기가 공항 담장과 충돌하면서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져나갔다”며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기의 동체가 심하게 파손됐고, 희생자의 신원 확인도 어려운 상태”라며 수습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음을 전했다.

■생애 첫 주택 매수, 11년 만에 최고 기록

올해 전국에서 생애 최초로 아파트와 다세대 등 집합건물을 구매한 사람의 비중이 42.1%를 기록하며, 최근 11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집합건물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 건수는 총 90만147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처음으로 부동산을 구매한 사례는 37만9067건으로 전체 거래의 약 4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40.2%) 대비 두 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정부의 대출 지원 확대 정책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한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과 같은 저리의 정책 금융 상품은 이러한 증가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환율 1500원선 위협

최근 한 달간 원화 가치가 5% 가까이 하락하면서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5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더불어 국내 정국 불안까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야간 거래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470.5원을 기록했다. 또한 장중 한때 1480원대 후반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환율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이후 강화된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목된다. 관세 인상 및 이민자 추방과 같은 정책 공약으로 미국 내 물가와 인건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조정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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