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HD현대중공업]
[제공=HD현대중공업]

올해 조선업 호황 속에 ‘슈퍼 사이클’ 궤도에 오르며 큰 폭의 이익성장을 시현한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30일 회사측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성과급 규모를 기본급의 377%로 확정했다. 지급 대상은 선임 이하 생산직과 일부 사무직군 등 비연봉제 직원에 해당한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0조4729억원, 영업이익 420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이익은 우상향을 그리고 있으며,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중공업은 업황 회복에 따라 최근 수년간 성과급 규모를 지속 늘려왔다. 지난 2020~2022년 적자 시기에도 매년 110~170%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17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는 연말 성과급 규모를 기본급의 251%로 책정한 바 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는 고부가 선박의 제품믹스 개선과 생산공정 안정화로 이익 규모가 크게 늘며 성과급 규모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형제사인 HD현대삼호는 올해 성과급을 기본급의 589%로, 그룹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413%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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