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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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수주액 125억7000만달러, 매출 15조7900억원을 올해 사업실적 목표로 삼았다.

3일 이상균·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실적목표를 제시하며 "올해 조선 시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겠지만, 중국과 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 혁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조선 시장은 선박 발주량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흐름이 이어졌지만,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우리나라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다고 진단했다.

두 사장은 “우리 회사는 3년 치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고부가가치 가스선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선별 수주를 진행해 왔으며, 향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에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갖추고,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또 중국과의 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 혁신에 힘쓰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착해 현장에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했다.

특수선 사업에 있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미국, 캐나다, 폴란드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MRO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장은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진정한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면서 “전 임직원이 안전 최우선을 실천해 더욱 신뢰받는 HD현대중공업으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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